장년층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장년층 디지털 금융 교육 사례 및 지역 커뮤니티 센터의 혁신 프로그램

ssung2wa 2025. 6. 30. 22:49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장년층은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뱅킹이 일상화되면서,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거래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많은 고령층이 이러한 변화에 불안을 느끼며, 디지털 금융 서비스 사용을 주저하거나 아예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장년층 디지털 금융 교육 사례 및 혁신 프로그램 소개

 

특히 금융사기를 두려워하거나 작은 화면과 낯선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년층은 꾸준한 교육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여러 지역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왔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운영 사례와 교육 성과, 그리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장년층의 디지털 금융 역량을 어떻게 강화했는지를 상세히 살펴본다.

 

지역 커뮤니티 센터의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

 

한국의 여러 지역 커뮤니티 센터는 장년층의 금융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의 한 주민센터에서는 ‘스마트 금융 첫걸음’이라는 과정을 운영해 60세 이상 주민에게 금융앱 설치부터 안전한 비밀번호 관리, 간단한 송금까지 단계별 실습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강사는 참가자 각자의 스마트폰 기종과 사용 습관을 조사해, 화면 해상도와 앱 메뉴에 맞춘 개인별 매뉴얼을 제작했다. 또한 1:1 코칭 시간을 배정해 각 참가자가 스마트폰 화면을 직접 터치하며 자신감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러한 맞춤형 교육은 단순한 강의식 설명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학습과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년층은 대부분 “더 이상 스마트폰이 두렵지 않다”는 소감을 밝히며 지속적인 학습의지를 보였다.

소규모 실습과 학습 공동체의 효과

장년층 디지털 금융 교육에서 중요한 점은 소규모 그룹으로 나누어 개별 학습을 지원하는 것이다. 경기 수원의 한 노인복지관에서는 5~6명씩 조를 편성해 금융앱 실습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스마트폰 화면을 비교하며 오류를 발견하고, 옆자리의 참가자와 해결 방법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 효과를 높였다. 강사는 매 시간마다 ‘주요 기능 복습 퀴즈’를 실시해, 각 기능의 사용 빈도와 이해도를 점검했다. 교육 과정에 참여한 70대 여성은 “같은 연령대 사람들과 함께 배우니 심리적 부담이 적고, 서로 격려할 수 있어 끝까지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동체 학습 방식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금융앱을 일상에서 활용하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금융사기 예방 교육과 모의훈련 프로그램

디지털 금융 교육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금융사기 예방이다. 부산 사하구의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사기 사례 체험관’을 운영하며 실제 스미싱 문자, 가짜 콜센터 전화를 모의 훈련에 접목했다. 참가자들은 강사가 보낸 가짜 안내 문자를 직접 확인하고, 링크를 눌렀을 때 화면에 나타나는 경고문과 절차를 경험했다. 이러한 체험식 훈련은 단순히 “조심하세요”라는 말보다 훨씬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교육 후 설문조사에서는 “실제 사기 시나리오를 직접 보니 두려움이 줄고, 대처 요령이 기억에 남았다”는 응답이 85%에 달했다. 특히 금융사기 예방 교육은 참가자들이 스마트폰 보안설정과 거래알림 활성화 등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향후 전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교육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지방자치단체와 커뮤니티 센터의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은 장년층의 금융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령층은 잔액조회와 소액 송금을 직접 실행해보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반복 실습으로 스마트폰에 익숙해졌다. 또한 금융사기 예방 모의훈련 덕분에 스미싱이나 피싱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져, 실제 사례에서 피해를 줄이는 성과도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이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장년층은 지속적으로 최신 금융 서비스와 보안 정보를 배워야 한다. 앞으로는 각 지역 커뮤니티 센터가 연중 교육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또한 금융기관과 협력해 강사 파견과 최신 교재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금융은 고령층의 삶의 질과 자산 보호에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지역 사회 차원의 지속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